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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국 보훈의 달 6월,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길거리에 줄지어 걸린 태극기를 보셨나요? 현충일 외에도 6·25 등 다른 달에 비해 태극기를 자주 볼 수 있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도청 내 복지노인정책과는 국가 유공자 지원부터 주위 어르신 챙기기까지 평소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부서인터뷰 요청에 “당연히 해야죠”라고 흔쾌히 답해주셨는데요. 그곳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찾아가 보았습니다.


▲ 복지노인정책과 사무실 모습.
◇ 사회복지 담당 이현미 주무관 = 다부집니다. 부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상황보고를 하는 그는 복지노인정책과 마스코트가 아닐까요? 사회복지 담당 이현미 주무관을 만났습니다.

- 사회복지담당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예산관리는 물론 복지 종합 정책 평가, 복지 재단 설립, 사회복지 센터 설립, 보훈회관 설립 등을 우리 부서에서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복지보건국 지원업무를 하고 있어요. 복지보건국 내 다른 담당도 우리가 총괄하고 있어 복지보건국 기획실이라고 보면 됩니다.”


▲ 이현미 주무관.
-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하고 있나요

“현충일 행사, 6·25행사 등 호국 보훈의 달 성격에 맞게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의로운 도민 보상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국가 유공자 등 다치거나 돌아가신 의로운 사람을 찾아 유족에게 보상하는 일도 우리 부서에서 하고 있습니다.”

- 어떤 일이든 힘들지만, 사회복지 관련 일이라 더 힘든 점은 없나요

“일을 재밌게 즐기는 편이라 힘들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조금 있습니다. 복지혜택 대상자 대부분이 어렵게 사시는 분이라 외부 노출을 꺼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가 나서서 복지혜택대상자를 찾을 때 한계가 있어요. 그리고 읍면동에는 200개가 넘는 행정 업무가 있는데, 그중 민원인들이 몰라서 신청 못 하는 복지혜택이 많습니다. 복합적인 이유로 복지혜택을 받는 분이 적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지금보다 더 알려져서 도민들이 신청을 많이 하고, 혜택받는 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기초생활담당 박명덕 계장 = 많은 서류로 어지러운 책상을 급하게 치우십니다. “사진까지 찍어야 하는데 정리를 조금 해야죠.” 나지막하게 말씀하시며 바쁘게 움직이는 박명덕 계장을 만났습니다.


▲ 박명덕 계장.
- 기초생활담당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우리는 도민 중 최저생계비가 없어 생활이 어려운 분에게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일을 합니다. 금전적인 지원 말고도 노동력 있는 분들은 취업으로 연결해 주기도 하고요. 최저생계비가 없는 도민에게 돈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죠. 도내에는 재활센터가 20개 정도 있습니다. 그곳과 연계해 도민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 주로 어떤 일자리를 연결해주고 있나요

“집수리, 청소, 무료병간호 등 일자리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많은 나이와 좋지 않은 건강, 그리고 부족한 사회경험으로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터에 적응하기 쉽도록 어렵고 전문적인 일보다는 노동력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을 연결해주는 편입니다.”

- 복지 혜택을 받은 도민들과 교류가 있는 편인가요

“일자리를 소개받은 분들이 시·군 재활센터로 고맙다고 전화를 하십니다. 예전에는 기초수급자에게 단순히 돈만 지급했는데, 요즘은 취직으로 연결해주어 도민 만족도가 예전보다 높은 편이에요. 그리고 경남도로서도 적은 예산으로 더 알차게 운영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지역 자활센터에서 일하는 분들은 일반 기업체에 비하면 임금 수준이 낮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책임감이 큰데 그에 비해 임금이 너무 적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인복지담당 최방남 주무관 = “우리 담당 인터뷰는 제가 할게요.” 노인복지담당 관련 자료를 손에 쥐고, 다부진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최방남 주무관을 만났습니다.


▲ 최방남 주무관.
- 노인복지담당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우리 담당은 65세 어르신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사업을 하고 있어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도 연결해주는 ‘기초노령연금지급 사업’도 하고 있고요. 학교 앞 건널목에서 노란색 깃발을 든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이분들이 기초노령연금지급 사업을 통해 일하고 있는 어르신들입니다. 그 외 어르신들에게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휴지 줍기, 비누 만들기, 종이접기 등으로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아! 시골에 가끔 변기는 없고 구멍만 뚫린 옛날 화장실 보신 적 있죠? 우리 담당에서는 수세식 화장실에 좌변기도 설치해 줍니다. 어르신들이 필요한 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담당에서 돕고 있습니다.”

- 일하면 보람도 클 것 같습니다

“복지 관련 일이라 책임감이 큰데 그만큼 보람도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는 즐겁고 재밌으니까 일한다는 할머니 소식을 들은 적 있어요. 그 어르신은 일해서 적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소식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요즘 홀몸노인이 많습니다. 우리 담당에서 요구르트 혹은 도시락 배달로 어르신들이 주중에 잘 계시는지 확인하는데, 정부에서 하는 일이 아닌 이웃의 관심으로 이러한 일이 일상화 됐으면 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이 아니더라도 옆집 노인 챙기기, 안부 묻기 등 이웃 어르신에게 조금만 관심 두고 보살펴 드렸으면 합니다.

◇ 노인시설 담당 배선옥 주무관 = 한 마디 한 마디 어르신들 걱정이 진심으로 묻어나는 배선옥 주무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배선옥 주무관.
- 노인시설 담당,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건강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요양보호사로 하여금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시설, 장사시설을 관리하고 있고요. 가정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요양보호사 양성과 노인 요양시설에 지원을 해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 일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여건상 요양시설에 들어가지 못하는 분이 있어요. 어르신 본인이 요양시설에 가기를 꺼리거나, 자녀가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그때 집에서도 어르신이 편하게 지낼 수 있게 우리 담당에서는 집으로 찾아가는 봉사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 노인시설담당, 앞으로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요

“어르신 대부분은 건강 악화로 집에서 돌보기 어려워 노인복지시설에 갑니다. 하지만 대다수 어르신은 편안한 집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아요. 우리 담당에서는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재가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다양한 사람이 혜택받을 수 있게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입니다. 노인시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위주인데, 경제 여건은 되지만 말벗이 없어 외로워하는 분과 손길이 더 필요한 분도 많습니다. 일하면서 보니 외로워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 6월,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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